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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이 푹 빠져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요.괴.워.치!

일본에서 대 히트를 친 애니메이션의 제목이었습니다.

인간세상에서 일어나는 아이러니한 일들은 모두 요괴들의 짓이란 설정. 

그 요괴들을 볼 수 있는 시계가 바로 요괴워치.

주인공에게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위스퍼란 녀석이 이 사실들을 알려주며

아이들 주변에 일어난 사건사고들을 해결하는 내용이지요..ㅎㅎ

지난 크리스마스, 받고 싶은 선물을 써 내라고 했더니

1위도 바로 요괴워치였습니다. 그게 얼마나 하겠어?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그 시계만도 가격이 7만원이 넘더군요.

그래서 요즘 동네문구점에서는 6천원짜리 가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합니다ㅎ

우리 승O이와 주O이도 용돈을 모아 하나씩 장만한 그놈의 요괴워치~~

아이들이 만화를 보고 있으면 지나가다가 한번씩 말걸고 물어보고 했더니

아이들은 제가 그 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줄 알았나봅니다.

"선생님도 요괴워치 좋아하죠? 선생님 그럼 어떤 캐릭터 제일 좋아해요?"

만화 내용 상 아이들이 현실과 혼돈하진 않을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우리 애들은 그 경계를 잘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선 안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걸 같이 좋아해주고 즐겨주자.고 맘 먹고

더 본격적으로 캐릭터 공부 돌입!!

어느 순간,, 아이들과 요괴워치 주제가를 함께 부르며 거실에서 함께 춤추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하하하하하..

게라게라포~게라게라포~~~~♪ 하며..ㅎㅎ

아이들은 제가 "안되유~ 시골을 무시하지 말어유~~!!!"하면서 '백멍이' 성대모사를 하면

웃겨죽는다며 뒤집어집니다. 똑같다네요 하하 뿌듯뿌듯

또 아이들이 이야기를 안하려할때 나불할멈(뭐든 진실을 나불나불 말하게 한다는)을 불러온다며 장난을 하면

아이들이 결국에 웃으며 이야기 해주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동안 제가 사실......

만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은... 비밀이랍니다 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