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평소 책상위에 물건이 많기로 두 번째로 소문 난 이0린 아동.
다른 아동들보다 일찍 하교해서는 보육사가 청소하는 모습을 봅니다.
‘선생님은 왜 매일 청소해요?’
‘방이 깨끗하면 기분이 좋잖아~ 또 청소하는 것도 선생님 일이니까’
‘선생님은 청소하는 거 좋아해요?’
‘그럼~ 청소하면 깨끗해지고 뿌듯하지 않아?’
‘저는 모르겠는데.... 그럼 선생님 청소하는 거 도와줄래요!!’
괜찮다고 하는 데도 극구 아동이 같이 청소해주겠다고 합니다. 보육사를 도와주고 싶다면 아동 책상 위에를 먼저 치워달라고 하니 바로 그 많던 물건들을 정리하고는 걸레에 물을 잔뜩 묻혀 온 거실 바닥을 돌아다니기 바쁩니다.
너무 빨리 치웠다고 하여 책상 위에 정말 다 정리된 것인지 확인하니 수납장에 전부 쑤셔 넣어놓은 물건들.... 의자 위에 전부 걸어놓은 옷들..... 책상 꽂이에 아무렇게나 꽂힌 책들 그 사이에 소중히 있는 사슴벌레까지....

어느새 방으로 온 이0은 아동도 같이 이0린 아동이 하는 것을 보고는 같이 하고 싶다며 걸레를 달라고 합니다.
이0린, 이0은 아동이 휩쓸고 간 바닥은 어느 새 물바다.....
물이라도 흡수하도록 걸레를 양쪽 발밑에 하나 씩 바닥에 깔아 주었답니다.
스케이트 갔다며 좋아하는 두 아동들은 재미있게 놀며 바닥을 닦았답니다.

애들아 도와줘서 고마워~ 근데 선생님 다시 청소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