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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봄이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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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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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21회 작성일 23-04-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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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 찾아왔습니다. 가는 길목마다 꽃들이 활짝 피어있고, 해가 쨍쨍한 곳은 더운 그런 계절이 되었습니다.
등교하기 전 꽃이 많이 피웠다며, 보육사한테 보여주고 싶다고 합니다. 보육사도 벌써 봄이 온 것 같다고 길가에 꽃이 많이 핀 것을 알고 있다고 해주니 학교에 핀 꽃이 예쁘다면서 보육사한테 꼭 꽃을 따서 갖다 주겠다고 합니다. 괜찮으니 어서 등교하도록 하니 그날 하교해야 하는 이0린 아동이 하교시간이 넘었는데도 귀원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1층에 내려가 보기도 했습니다. 보육사가 올라오고 얼마 안 되어 이0린 아동이 귀원하였습니다.
무슨 일 있었는지 물어보기도 전에 보육사 눈앞에 손을 내밀고는 손 안에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학교에 예쁜 꽃이 많이 피웠다며, 보육사도 보여주고 싶어 꽃을 가져오느라 늦었다며 한가득 분홍색 꽃을 줍니다.
‘선생님! 분홍색 꽃이 폈어요. 예쁘죠? 선생님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항상 같은 시간에 귀원하던 아동이 들어오지 않아 속을 졸이며, 걱정하던 보육사의 마음은 모르게 아동은 해맑기만 합니다.
‘0린아~ 꽃도 예쁘고, 선생님한테 갖다 주겠다고 챙겨와 준 마음은 고마운데 0린이가 선생님한테 말도 없이 늦게 오면 선생님 걱정 되~ 다음에는 괜찮으니까 학교 끝나면 바로 와~’라고 보육사의 마음을 이야기 하니 ‘나는 선생님한테 꽃 주고 싶었던 건데’라며 아동은 속상한 모습을 보입니다.
아동의 모습을 보고는 ‘0린아~ 선생님 꽃 준거 고마워~ 너무 예쁘다. 그런데 괜찮으니까 다음에는 끝나면 바로 와~ 0린이가 말도 없이 늦게 오면 선생님은 걱정되니까’라고 해주었답니다.

0린아 꽃이 너무 예쁜데 0린이가 선생님을 생각해준 게 더 예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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