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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울방 아동들과 새로운 약속을 했습니다.
책을 읽기 좋아하는 아동들과 취침 전에 책 읽는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보육사가 늦게까지 근무하는 날만 특별히 21시에 취침하지 않고 10분~20분 정도 독서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처음으로 독서 시간을 갖는 날.
아동들이 독서를 안 하느냐고 보육사에게 묻습니다.
보육사는 취침 준비를 모두 마치고 거실에 모여 책을 읽자고 했습니다.
아동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유롭게 읽기를 원했지만 보육사는 모두 함께 모여 독서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귀찮아하면서도 하나 둘 거실에 있는 책상에 모여 앉아 독서를 했습니다.
핸드폰으로 타이머를 해 놓고 보육사도 옆에 앉아 독서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금방 20분이 지나 타이머가 울리니 아동들 모두 시간이 왜 이렇게 빨리 지나가느냐며 독서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고 합니다.
보육사는 다음부터 21시 50분부터 독서 시간을 하자고 하니 아동들 모두 좋다고 찬성합니다.
독서를 좋아하는 우리 아동들이 너무 기특해 몰래 사진을 찍어봅니다.
잠자기 전 30분독서가 아동들에게 생각을 키워주는 시간이 되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