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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집에 침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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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새벽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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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283회 작성일 23-03-21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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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집에 침대 있어요?
해솔방 이0진 아동이 보육사 집에 침대가 있는지 질문합니다.
"아니, 침대 없는데... 왜?"
"침대 있으면 좋잖아요."
"어떤 점이 좋아?"
"푹신푹신 하잖아요. 이불 깔고 자는 건 딱딱해요."
침대 이야기가 나오니 다른 아동들도 솔깃했는지 모여듭니다. 침대에 로망이 있는 아동들에게 침대가 장점만 있는 게 아니라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취침할 때  해솔방 아이들이 이불을 잘 덮고 자는지 확인하러 갈 때마다 아이들의 자세는 매번 바뀌어 있습니다. 이리 저리 굴러다니기도 하고, 한 바퀴 돌기도 하고, 옆 친구 배에 다리를 올리기도 합니다. 그 생각이 들자 문득 예전에 들었던 실화가 떠올랐습니다.
"얘들아, 옛날에 어떤 아이가 이층 침대에서 자다가 굴러 떨어졌는데, 안타깝게도 죽었대."
그러자 아이들이 깜짝 놀랍니다.
"또 다른 어떤 아이는 죽지는 않았는데 장애인이 되었대."
"장애인이 뭐예요?"
"장애인은 신체 중 일부를 못쓰는 사람을 말해. 이층 침대가 아닌 일반 침대에서 자다가도 떨어지기 쉽단다. 어릴 때는 침대보다 바닥에서 자는 게 안전해. 어른이 되면 침대에서 자자."
아이들이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더 이상 침대 이야기를 하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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