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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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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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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건 조회 337회 작성일 23-02-04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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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르릉, 따르르릉"
미취학아동들 취침지도를 하던 중 전화벨이 울려 바로 달려가 확인하였습니다.
익숙한 번호인 것을 확인하고 반갑게 받습니다.

사정이 있어 잠시 다른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윤00 아동의 연락입니다.

"여보세요, 누구세요?" 아동이  밝고 기대가 찬 목소리로 말합니다.
보육사의 이름을 말하니 반갑게 인사하며 "우리 벌써 세 번째 통화네요."

통화하고 싶은 보육사가 있으면 연결해주겠다고 물으니 그냥 보육사와 통화하겠다는 것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합니다.
오늘 하루 무엇을 하였는지, 다른 친구들의 근황 등의 이야기를 하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아동은 다급하게 굿나잇 인사를 합니다.
보육사도 오늘 하루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인사를 합니다. 전화를 끊고 나면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면서도 많은 생각이 듭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봄에 만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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