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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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이루고 싶은 게 있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평생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되거든 
체력을 먼저 길러라.
게으름, 
나태, 권태, 짜증, 우울, 분노. 
모두 체력이 버티지 못해, 
정신이 몸의 지배를 받아 나타나는 증상이야. 
 
네가 
후반에 종종 무너지는 이유, 
데미지를 입은 후 회복이 더딘 이유, 
실수한 후 복귀가 더딘 이유, 
모두 체력의 한계 
때문이다. 
 
체력이 약하면 빨리 편안함을 찾게 마련이고, 
그러다 보면 인내심이 떨어지고 
그 피로감을 견디지 못하게 
되면 
승부 따윈 상관없는 지경에 이르지.
이기고 싶다면 
충분한 고민을 버텨줄 몸을 먼저 
만들어. 
 
'정신력'은 
'체력'이란 외피의 보호없이는 구호밖에 안 
돼. 
 
                                                윤태호 / 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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